영남일부 2008.10. 4 경제면 기사입니다 자동판매기·커피전문점용 대용량 커피믹스 제품에서 멜라민 검출 중국산 커피크림 원료를 사용한 것이 적발되면서 자판기커피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원두커피 추출기(자판기·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원두커피 '칸타타' 직영점인 다경유통(053-294-8900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이재영 사장은 "멜라민 사태가 터진 이후 원두커피 추출기 설치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칸타타 제품은 원두 고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커피크림을 사용하지 않아 멜라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루 50잔 이상 소비되는 곳에는 칸타타 원두커피 추출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고, 종이컵도 외부에 별도로 설치해 각종 세균 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다경유통측은 전했다. 원두커피 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커피믹스보다 15원 정도, 미니자판기용 인스턴트 커피보다는 27원 정도 비싸다. 종이컵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반 컵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식당이나 상가, 휴게실 등에 설치할 경우 일정 금액의 커피 값도 별도로 받을 수 있는 데다, 설치된 곳에는 원두향까지 느낄 수 있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지난달 원두커피 자판기를 설치한 신한은행 대구 황금지점 관계자는 "예상보다 원두커피 자판기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며 "점심시간을 전후해서는 줄을 서는 등 멜라민 사태 이후 원두커피에 대한 인기가 하루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원두의 분쇄에서 추출까지의 전 과정을 순수 우리기술로 국산화해 발명특허까지 획득한 국내 최초의 에스프레소 원두 추출기는 통 원두를 즉석에서 갈고 추출해서 만들기 때문에 원두커피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이 그대로 유지되는 웰빙 커피"라며 "더욱이 특수 펌핑 모터를 장착해 생수통에서 물을 자체 취수함에 따라 위생면에서도 다른 커피 자판기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