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결혼앞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직장은 튼튼한 곳 운좋게 입사하여 잘 다니고 있습니다만, 시골 부모님 도와 드리고, 재작년에 집을 지으셔서 보태고 이래저래 하니 모은 돈이 없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 7 천만원에 은행 융자를 해서 빌라 구매를 하고자 하는데, 선생님 글을 보니 좀 망설여 집니다.   빌라는 투자성 없으니, 다들 아파트를 사라고 합니다만, 서울 시내 24평 아파트 구하려 해도, 적어도 2억 5천 이상은 합니다.   어릴 때 서울 올라와, 전세산지 15년이 넘어, 이제는 내 집에서 가구도 들여 놓고, 안정된 생활을 꾸리고 싶은 게 큰 마음입니다.   그래서, 현재 내 형편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공간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빌라라도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투자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어차피 적어도 4~6년은 전세 살면서 돈 모아야 간신히 작은 아파트 살까 말까한 상태이니... 전세살 바에야 빌라라도 사는게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아무리 안오른다 해도, 물가 만큼은 오르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몇 개 지역 빌라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1. 공항동 : 전용 15평 정도 신축 빌라 2억 1,500만원 (송정역 도보 10분 이내 거리) 2. 방화동 : 전용 18평 정도, '05년 빌라 2억원 (방화역 도보 10분 이내 거리) 3. 장기동 : 전용 16평 정도 + 복층, 신축 빌라 1억 6,500만원 (계양역 마을버스 1정거장 거리)     아내될 사람과 여러 군데를 보았는데, 장기동 택지지구의 신축빌라가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변에 상업시설이나 인프라가 적어 걱정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오히려 그런 조용한 환경이 더 마음에 드나 봅니다. 주택만 놓고 보면 넓고 쾌적하고, 괜찮습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두 가지 부분이 있습니다.   1. 직장 출퇴근 문제 : 합정, 시청까지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영 힘들어 보입니다.   공항철도 김포공항 ~ 서울역구간 연장 운행이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철도를 통하면 계양 ~ 홍대까지 25분 정도면 접근 가능하나,   주택지에서 계양역까지 도보 이동하기에는 먼 거리라 마을버스 1회 탑승 감안할 경우,   서울 시내까지 적어도 한시간 이상 시간을 잡아야 하고, 교통비도 1인당 하루 6천원 정도는 예상돼,   2명이서 한달 20일 출근하면 24만원이나 됩니다.   2. 투자성 : 아라뱃길, 생태공원 조성, 공항철도 연장 등 현재보다 호재는 많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서울과의 접근성 때문에 집값이 구매한 가격보다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 스럽습니다.   (서울시내 아파트처럼 20~30%씩 껑충 뛰는 건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물가 보전할만큼은 올라야 하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이 무척 길어져, 선생님 시간을 많이 뺏는 것 같습니다.   공항동, 방화동, 장기동 이렇게 3지역의 빌라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선생님의 전문가적 의견으로 어떠신지 고견 여쭤 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