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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재펜션 에서 사고가...

황산선생
  • 작성일
    2024-05-22
  • 조회수
    1,108
9월 6일 나문재펜션으로 1박2일 여행을 갔다. 저녁을 잘 먹고 씻고 쉬고있는데 4살짜리 딸아이가 구석에 있는 나무의자에 부딪혀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2센티 정도 살이 찟어지고 뼈가 드러나 보이는데 엄마로서 이루말할수 없이 놀라고 눈물이 나왔다. 같이같던 친구들이 119를 부르고 지혈을 하고... 한 이십분쯤 후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나문재 펜션은 워낙 외진곳이라 가까운 병원까지 가는데만 사십분이 걸렸다. 응급실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간단한 소독만 하고 서울에 올라가서 꿰매라는 의사의 권유로 택시를 타고 다시 펜션으로... 다음날 서울병원으로 오는길에 여러군데 성형외과에 전화를 걸었지만 어린아이는 전신마취를 해야하기 때문에 받아줄수가 없다고 했다. 결국 건대병원 성형외과 외래로 갔더니 수술은 응급실에서만 한다고 했다. 응급실은 전문의가 아니라 전공의가 수술을 하는터라 딸아이 얼굴에 남을 흉터를 생각하니 갈수가 없었다. 다시 나와서 건너편 성형외과 두곳을 가봤다. 어린아이라 수술하기 힘들다며 건대병원 응급실로 가보란다. 다리에 힘이 풀렸다. 옆에서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고 나만바라보는 딸아이를 보니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 할수없이 건대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또다시 우는 딸아이를 억지로 눞히고 사진을 찍고 링겔을 꼽고 마취를 하고 수술을 했다. 그모습을 지켜보는데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았다. 큰 수술을 아니지만 조그만 아이가 수술대에 누워있는모습은 정말 안쓰러워 볼수가 없었다. 또다시 하루가 지나고 오늘 나문재 펜션에 전화를 걸었다. 처음엔 아이를 걱정하며 부드럽게 전화를 받던 사장이라는 사람. 내가 혹시 배상책임보험 들어놓은 없냐고 물었더니 없다며 앞으로 들어야 겠다고 했다. 그럼 치료비정도는 보내주셔야 하는거 아니나고 했더니 앉으라고 만들어논 의자에 아이가 부딪혀서 다친걸 왜 보상해줘야 하냐며  길에서 넘어져서 다치면 국가에서 보상해주냐는 어이없는 소리까지 했다. 자기들은 보상할 의무가 없다며 법대로 하라고 했다. 법에 나와있으면 나보고 내용증명을 해서 보내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 사장이라는 사람하고 통화를 하고 나니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루에도 수십명씩 다녀가는 펜션의 주인이라는 사람이 자기네 펜션에서 그것도 그곳 시설물에 의해서 사고가 났는데 이런식으로 무책임한 답변을 하다니 정말 화가 났다. 보기엔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사고에는 나몰라라 하는 나문재펜션 정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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