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애니메이터 또는 특수미술 교육 대학진학 상담좀요 ㅠㅠ
해안선
-
- 작성일
- 2024-05-24
-
- 조회수
- 299
-
1
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지역의 인문계고등학교를 재학중인
고2여학생입니다.
제 성격은 일단 보수적이면서고 어떤땐 개방적, 예민하고 밝고 긍정적이고 웃는걸 좋아하고 남에게 폐끼치는것 정말 싫어하고 의외로 소심하고, 또는 발랄 친구들은 개그맨이라고 하고 어떤애는 쟤 존재를 모르기도하고
하여튼 성격이 남이 좋아하는 성격이긴한데 무지 이상해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성격.
이제 저의 고민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좀 깁니다 ~ 그만큼 고민과 걱정거리가 많은거니까 이해해주시고 잘 읽고 충고나 격려등 제게 도움이 되는 글을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심각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누구나 고교시절쯤 겪게되는 대학진학문제인데요.
저는 지금 미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주 어린 유치원때부터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해서
휴지나 찢어진 종이 신문지
아버지가 구해다주신 대량의 색지에다가
저만의 책을 만들어가면서 얼마나 많은 만화를 그렸는지 몰릅니다.
그정도로 공주그리기에서 동물그리기등등 점점 만화에 빠져갔죠
초등학교때는 화가 만화가 토탈디자이너등 여러가지 장래희망도 생각해냈었구...
아무튼 그림그리는것을 무지 좋아했었고, 특별히 미술학원을 가지 않았을때도
중학교때는 대회에 나가면 곧잘 상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 칭찬을 받기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예민하고 해서 중2때 우울증과 감정조절쪽으로 안좋아서
청소년클리닉에 가서 모든 성격검사과 지각검사 등등 여러검사를 받은결과
너무 예민하고 미술에서 필요한 공간지각력의 아이큐가 150이상이 나왔다고했습니다.
이건 자랑아닌 자랑인데요. 그만큼 산만하다는거죠...;;
순간 노력이 중요하다는걸 알게됐죠~
중학교를 입학하고나서 그림을 배울까 하다가
중2때 갑자기 뉴질랜드에 있는 고모를 따라 유학을 보내주신다는 소리에
공부도 포기하고 미친듯이 영어단어만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고모댁 사정이 갑자기 안 좋아져서 저를 받아주실수가 없다고하셨습니다.
그렇게 1년을 헛되게 보내고 저는 중3때서야 급한심정으로
인문계고등학교는 가야될거 아냐 . 하면서 정말 죽어라 해서
겨우 중상위권 자리에 있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1년이라는 시간을 남들보다 덜 배웠다는게
지금까지도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인문계고등학교에 아슬아슬한 내신점수를 내고
겨우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오고나서 저는 세상을 크게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림만 잘 그리고 열정만 있으면 미대를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었고 그런사실이 저를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장애우를 돕기를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그 가장 큰 타격은 오빠인듯 싶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저는 그렇게해서 장애우들을 돕는데 익숙해졌는지도 모릅니다.
저희 오빠가 지금 자폐증을 갖고 있어서 오빠친구들도 그런증상을 갖고있어서
어릴때부터 제가 곧잘 보살펴주고 그런시설에 가서 봉사도 해보고 여러가지일을 해서 장래희망이 특수교사였습니다.
저의 지금 성적은 중하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국모의고사는 평균 5~6등급 (그나마 그중 영어가 제일 낫습니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평균 5등급? 그정도 입니다.
국어를 못해서 6등급정도 받고 영어는 그나마 3등급정도 수학은 말도못하고
사회관련은 대부분 5등급입니다.
어느날 중학교때 인사만하던 친구가 미술학원말고 개인과외처럼하는 화실을 소개해주었고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곳에 발을 딛기전에 3주정도 학원에 다녀봤는데 정말 엄숙한 분위기도 좀 그렇고 낯을 많이 가리는 저로써는 답답하기 짝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그림체가 모두 같고, 똑같은것만 배우고 있는것이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제발로 나와버렸습니다.
그 화실의 수업방식은 자세히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학생들 그림에 터치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런결과 화실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 4명의 그림을 보면 모두 그림체가 틀렸습니다.
여러대회를 나가보았는데 확실히 학원다니는 친구들보다는 못했는지
입상 장려상을 받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불안하기도 하는데...
이 화실이 웬지 믿음직스럽고 저도 저 나름대로 그림체로 실기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당연히 학원에서 제대로 배워서 봐야지 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미술대학교 실기에서 학원그림체로 그리란 소리는 없잖습니까.
저는 제 그림체로 나가고 싶습니다. 그게 전부고 아직까지 화실을 쭉 다니고 있습니다.
2학년이 되었습니다. 어느날 일인데, 갑자기 담임선생님께서 작은 쪽지를 나눠주시고는
"다들 꿈이랑 대학은 정했겠지? 여기다 다 써서 내라"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순간 당황했죠. 화실선생님은 저보고 중앙대를 가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저는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디자인을 배운적도 없고 단지 정밀묘사, 풍경화, 정물과, 석고데생밖에 한것도 없고 무슨과를 가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밖에 갈 대학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정말 서스럼없이 써내는 친구들을 보니
'난 여태 뭐한거지..'라는 생각에 조급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결과 그냥 생각나는 배재대학 충남대학을 써내고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밑에 '아직 못정했어요. 죄송해요' 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미 중3때부터 정해놓은 길이 있습니다.
특수미술교사 아니면 애니메이터 이둘중에 하나만이 제가 생각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우상인 미야자키하야오님의 토토로 작품을 처음본 초등학교때부터 정말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특수교사가 되려면 여러시험을해야하는데
미술은 포기하기싫고 이일은 하고싶고 해서 정한것이 특수미술교사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애니메이터를 하려고 할때 대학을 애니메이션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있습니다.
경쟁도 쎈데다가 저는 상황표현을 배운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로 해서 애니메이터만을 한다면 너무 수명이 짧아서 차라리 다른 보편화된과를 들어간다음에
나중에 다시 배울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모릅니다.
특수교육미술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미술을 배우고 2년편입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진지하고 심각한만큼 자세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정성껏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해야 애니메이터 직업을 가질수있고 애니메이션과말고 어느과를 들어가서 나중에 다시해야하는지
어떤 과를 들어가서 다시 편입해서 특수미술교사를 할수있는지
저에게 어떤 직업이 맞는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오늘에서야 심각성을 알고 부모님과 상담하다가 나중에 더 생각하고 라는말씀만 남기셨기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올린 글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터 또는 특수미술 교육 대학진학 상담좀요 ㅠㅠ : 창업정보 포털 오늘의창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