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후 사정을 설명해드릴게요. 저희집 화장실 온수배관이 터져서 타일을 깨고 배관 교체 후 새 타일을 발랐습니다. 그런데 배관을 잠근 상태로 공사를 해야하니까, 시멘트를 물과 섞는 과정에서 업자분이 세면대 물이 안 나오니 변기물을 떠서 시멘트랑 섞더군요. (변기 물탱크 물이 아니라, 그냥 변기물이요. 방금 전까지 일보고 물 내렸던 변기물 말입니다.) 이게 공사현장에선 일반적인건가요? 저는 수도배관을 변기물 섞은 시멘트로 덮었다는 사실이 찝찝해 죽겠는데 다른 사이트에 물어봤더니 제가 지나치게 유난스럽게 반응한다고들 해서요. 업자분이 시멘트 섞을 물이 필요하다고 했으면 제가 생수든 뭐든 물을 구해다 드렸을텐데 갑자기 변기 뚜껑을 열고 변기물을 시멘트에 넣어버리니까 너무 황당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가 뭐라 말씀드릴 틈도 없었구요. 변기물을 쓰는게 일반적인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