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아지를 떠나 보낸지 1년이 넘어 2년 가까이 됩니다.  강아지는 폐암이 의심되어, 큰 수술도 했었습니다. 많이 힘들어하다가,  추석 마지막날 갑작스런 슬픔을 맞이하였고,  화장 할 겨를도 없어, 이모네 집 근처 땅에 묻었습니다. 공기도 좋고, 흙도 매우 좋지만, 그곳은 빈터 인지라, 사람들이 몰래 쓰레기도 투척하고, 강아지 묘 옆에 있는 흙도 파서 농사 짓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묘 옆에 콘테이너 집을 만든다고 합니다.   비록,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같은 강아지였는데, 그곳 에서 혼자 외로이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고, 또 이미 생명은 잃었지만, 너무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터라,, 편히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곳에 있는 것이 외로울 것 같아 이장을 하고 싶은건 옛말 부터 인데, 부모님은  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장을 반대하십니다.  이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사실  이장할 만한 장소도 없습니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화장을 하고 싶지만.유골도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주변에서는 화장하는 것은 더욱이 아닌 것 같다고 하여,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묘 주변이 불안요소들로 가득한데, 이장을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지 않을 까요? 그리고, 이장하면 강아지에게도 또 저희 가족들에게도 괜찮을 까요? 혹여나...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궁금하고,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