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1월 1일에 결혼을 한 26세의 직장 남성입니다. 결혼식을 잠실 종합경기장 옆 공원에서 야외로 진행을 했습니다. 시간이 2시였는데 약간 지연이 되어서 2시 10분에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전까지는 정신없어서 뭐가 뭔지도 몰랐다가 신랑 신부 입장을 시작할때야 비로소 비디오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냥 사진만 촬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혼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어떤 사람이 비디오 카메라를 메고 와서는 다 끝난 결혼식을 허둥지둥 찍어대며 제 친구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녹화해달라는 겁니다. 늦게라도 와서 그런 것이라도 찍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이 원래 오기로 했던 것은 아니고, 원래 오기로 했던 사람이 사정이 생겨서 못오게 되어서 다른 사람이 대신 온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결혼식 내내 신경쓰이고 해서 끝나자마자 웨딩샾에 전화를 해봤더니, 웨딩샾에서는 비디오 촬영을 외주 업체에 부탁을 했는데, 외주 업체에서 기사가 사정이 생겨서 그런것이라며, 일단 나중에 찍은 것이라도 비디오 테잎 및 CD로 제작을 해주고 비디오 촬영 비용이 10만원인데, 곱하기 3을 해서 30만원을 빼고 잔금 100만원만 도우미 아줌마를 통해서 달라고 했습니다.(저희가 계약금 및 중도금 120만원은 미리 지불했고, 잔금 130만원이 남았었던거였습니다.) 저희는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야 했고, 당장 돈을 받아가야한다는 도우미 아줌마의 말 때문에 일단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급히 신혼여행을 떠났습니다. 신혼여행 내내 결혼식 비디오를 찍지 못한 것 때문에 신부랑도 다투고.. 결혼식이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결혼식을 야외에서 했고, 좀 특별히 했기 때문에 참 좋았었거든요. 오셨던 하객 분들도 정말 멋진 결혼식.. 재밌었다고 하셔서... 그걸 찍지 못한 것 때문에 더더욱 속상하고 화난 납니다. (T.T) 더더욱 화나는 것은 웨딩샾에서 파견시킨 도우미 아줌마도 비디오 촬영 기사가 보이지 않는 다는 얘기는 미리 해주지도 않았고, 사진 기사도 자기 일만 열심히 할뿐 비디오 촬영 기사가 오지 않았다는 얘기는 해주지도 않았습니다. 저희가 그걸 미리 인지했더라면 좀 더 결혼식 시간을 늦춰서라도... 웨딩샾과 통화해서 비디오 촬영 기사가 언제 오는지도 알아보고 기다리던지... 했을텐데 말입니다. 또, 비디오 촬영은 당연히 이루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친구들한테 캠코더로 찍어달라는 부탁도 해놓지 않았던 터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서 검색하던중 결혼식 비디오 촬영 계약 위반때문에 계약금 일부를 돌려받고, 정신적 고통에 관한 위자료로 300만원을 지급받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해 주세요.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0224000021959019&s=700&e=947 그래서, 저희도 도저희 가만히 있을 수 없겠다 싶어서 이 일에 관해서 소송을 걸고 싶은데,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든다고 하더군요.. 이것을 소액재판으로도 할 수 있는지 비용 및 시간은 얼마정도 드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외에 도움되는 기타 정보도 괜찮습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