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6월부터 96년 6월까지 춘천 근처에서 군생활을 했습니다. 외박이나 휴가를 나가면 의례 전우들과 닭갈비를 즐기곤 했는데,  지난 여름에 춘천을 방문했을 때, 거의 30년만에 닭갈비를 먹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전 그맛이 아니더군요.  고구마는 조금, 양배추는 잔뜩... 무엇보다 양념이 문제였습니다. 닭도리탕인지 닭갈비인지 모를 정도로 고추장을 많이 썼더군요. 예전 양념은 그렇게 맵고 빨갛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 기억이 잘못된 것인지 몰라도...  예전 맛을 기억하는 분들은 어떻게들 느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