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 아끼려다가 나중에 뭉터기로 돈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일을 제대로 시키지 못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알바 눈치 보면서 어르고 달래서 하는 이상한 현상도 나타나고요. 

저도 장사 안 될 때는 최저보다 못 준 경우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일을 잘 못해도 뭐라고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만 둔다고 해도 잡을 수가 없고, 그만 두고 나서도 신고당할까봐 매일 마음 졸여야 하고

한 두푼 아낀다고 제대로 안 줬다가는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피해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부터는 부족하더라도 최저임금을 다 주기 시작했고, 주휴수당도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정당하게 주고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주휴수당도 많이 나간다고 생각이 될 땐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알바생을 고용했고요. 그렇게 하니 한 명 빠질 때 대타 도움 구하는 것도 쉽더군요. 

그렇게 하니, 알바생들에게도 해야할 일 제대로 고지하고, 하지 않으면 경고도 주고, 재차 경고 누적 후에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를 수도 있었습니다. 대신 제가 그 시간 대 업무를 직접 해보고 시간마다 적당한 일거리와 적정 일의 양을 조절하면서 스케줄 표를 따로 짰고요.

그렇게 하니까 더 효율적으로 운영이 되고, 매장 청결도나 유통기한, 정리정돈 등이 월등하게 잘 되더라고요. 

알바생들도 처음에만 힘들어하는 눈치였고, 적응이 되니 효율적이고 일 하기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왜냐, 자기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되니까요. 

물론 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한 달 정산금이 최저 임금도 안 나오고 적자 보는 점포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래봤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돈 앞에서 양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착한 사람일지라도.. 

그러니 점주님들 정말 힘드시더라도 줄 건 주고 일 제대로 시킵시다!

안 그래도 불경기인데 알바 부리면서 피해는 보지 말아야죠 ㅎ